홍사덕정무1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공정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중대결심 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중대결심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이며 온 국민들이 동의할 만한 것"
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나에게 정무장관을 맡긴
것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라는 특별한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부에서는 중대결심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나 분명히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그러나 중대결심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권력구조개편을
포함하는지, 김대통령의 총재직이양 시점 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대답할 때가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