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총재는 31일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책임을 지고
총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시내 하림각에서 민주당 소속의원및 당무위원, 주요 당직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민주당 총재라는 대표성을 갖고 임한
포항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만큼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총재직을 버리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총재경선에는 주류측의 강창성 총재권한대행과 비주류측의 이부영 부총재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