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재선거와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는 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인
다음달 24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고위관계자는 6일 "그동안 재선거와 보궐선거 날짜를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7월 24일이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선거날짜 결정에는 충남 예산이 고향인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나
대구.경북(TK)지역에 연고가 있는 이수성고문이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뽑힐 경우 득표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선거날짜를 7월 24일
로 잡은 것은 전당대회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변경을
요구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