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대출 청탁 받았다" .. 청문회, 김시형 산은총재 신문
증인으로 출석시켜 거액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집중 신문했다.
김총재는 이날 청문회에서 "황병태의원, 한이헌 전경제수석으로부터 한보에
대출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청탁이 없었더라도 대출될
돈이었다"고 말해 외압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이 전총재는 지난 대선직후인 92년 12월31일 한보철강에 1천9백만달러의
외화대출을 해 준 것과 관련, "각서와 담보를 확보하고 대출해준 것"이라며
특혜대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여야특위간사들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정보근 한보회장의 핸드폰
통화기록을 SK텔레콤 등에 제출토록 요구하고 윤진식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
으로 추가채택하는 문제 등을 협의한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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