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께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이 공동으로 통신위성을 발사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이들 3개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공동위성사업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4월중
3개국 정부실무자간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실제적인 사업주체는 3개국의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맡기고 약 2천2백억원으로 예상되는 투자비는 3국이 동일한 규모로 분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중일 공동위성은 1기의 통신용으로 비상재해통신 원격진료 및 교육
도서벽지통신을 비롯한 공공통신, 초고속정보통신, 2002년 월드컵중계방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공동위성사업은 지난해 8월 한일, 한중통신장관회담에서 이지역
국가의 공동이익을 목표로 위성통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의했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전문가를 통해 별도 협의하기로
합의했었다.

한.중.일 3개국은 공동위성사업에 다른 아.태 국가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