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이홍구대표 후임을 지명하는데 이어 14일께 당 3역을
포함한 주요 당직을 개편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김대통령은 한보사태이후 흐트러진 당의
구심력을 높이면서 완전 자유경선을 기해 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면서 "따라서 새 대표는 당의 결속과 단합은 물론 공정한 경선관리를 할수
있는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이홍구대표의 후임
인선에 대한 결심을 굳혀가고 있으나 신한국당내 대선주자들이 차기 대표
인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새 대표는 빨라야 주초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