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전국무총리의 신한국당 상임고문직 임명에 대해 신한국당
차기주자들은 겉으로는 한결같이 "역량있는 인물이 당으로 들어오면 당에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고 환영하면서도 대권후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권
후보가 하루아침에 이뤄지겠느냐"는게 대체적인 반응.

이회창고문의 한 측근은 이전총리 입성에 따른 대권구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박찬종고문측은 "민심의 대세가 그대로 반영되고 국민과 당원이 지지하는
사람이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

이홍구대표측은 "대권구도 자체가 워낙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이고문의
영입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

최형우고문측은 "경선에 출마할 것인지 여부는 순전히 그분의 뜻에 달린게
아니겠느냐"면서도 "경선에 뛰어들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한게
아니겠느냐"며 대선후보 가능성을 낮게 평가.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