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18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뒤 국회총재실로 찾아온
이수성국무총리에게 국가와 사회안정을 위한 조치를 촉구.

김총재는 "총리가 국정보고에서도 지적했지만 빨리 모든 일들을 매듭짓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회를) 안정을 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을 알릴 수 있는 조치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

이총리는 이에 "나는 김총재가 나라의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우한뒤
"한보문제는 대통령께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직
하게 처리할 것이지만 국민들이 어느정도 믿어줄지가 문제"라며 어려움을
토로.

이총리는 또 "속으로는 답답한데 겉으로 유연한 척 하려니까 하루에 담배를
3~4갑정도 피울 정도"라며 "총재같은 분이 앞장서 사회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요청.

김총재는 이에 대해 "국가를 위해서는 여당못지 않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뒤 "그러나 사회 구석구석이 경찰력에 의해 안정되는 만큼 경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