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신한국당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안기부법과
노동법정국의 해법으로 여야영수회담이 열린데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번 사태의 원인이나 향후대응등을 놓고 다소 상반된
시각을 노출.

최형우고문은 "야당이 대안도 없이 대중인기에만 영합하다보니 우리가
기울인 노력은 투영되지 않고 마치 여당이 죄를 지은 것처럼 됐다"며 "당은
의원들이 소견을 피력할 기회를 주되 결과는 공동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당론에 배치되는 협상론을 제기했던 이회창고문등을 겨냥.

이회창고문은 "오늘의 영수회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앞으로 당내 의사
결정과정이 보다 더 민주적으로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의원총회를 활성화
하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의사결정행태를 은근히 꼬집기도.

박찬종고문은 "정부가 경제전망에 대해 오판을 거듭한데다 어려운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스스로 긴장하는 결연한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야당이나 민노총은 문제가 아니며 국민이
우리를 따라오게 만들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집권당의 역할을 강조.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