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7일 김영삼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뒤 각각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새해 정국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

국민회의는 당안팎의 공식 비공식 조직을 통해 기자회견에 대비한
아이디어를 모았고 6일 간부회의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단장으로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중심이 되는 회견문기초소위를 구성.

김총재는 당초 오는 10일께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대통령의 연두회견
"여파"가 가라앉은 후 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더 늦추는 방안도
고려중.

자민련 김총재도 김대통령 기자회견뒤 8,9일께 신년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나
국민회의 김총재와 회견날짜를 사전에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

기조연설문 작성작업은 송업교정책실장 정원조기조실장 강태룡정세판단실장
이 참여한 가운데 김용환총장이 총괄.

두 김총재는 회견을 통해 최근 노동계움직임을 포함한 경제문제 대선공조
개헌 등에 관한 입장과 함께 김대통령의 회견기조에 맞춰 적절한 대여투쟁
방안을 제시할 전망.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7일 반독재공동투쟁위 4차회의를 열어 투쟁방향
과 일정을 논의하는데 여기서 두 김총재의 기자회견 기조가 대충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