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회 비준안
처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국회 귀빈식당
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비준안처리에 "찬성"할 것을
주장해 눈길.

이규정총무와 제정구 이부영의원 등은 회의에서 "이미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이 결정난 상황에서 국제적인 체면을 고려, 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다른 국회일정과 연계시키는 것에도 반대했다고.

이에 대해 다른 의원들은 "OECD 가입은 현시점에서 시기상조"라는 기존
당론과 배치되는 만큼 당 지도부등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해 민주당은
14일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식 입장을 정리키로 결정.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국민통합추진회의에 참가한 장을병 김홍신 두
의원이 불참.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