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28일 이양호전국방장관 사건과 관련, 이장관으로부터
귀금속을 받은 노태우씨의 장녀 소영씨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처리 배경에
의혹을 제기.

국민회의는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노소영씨가 무혐의처리된 것은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노태우씨를 자극함으로써 안게될 부담을
의식, 검찰이 철저히 은폐했기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소영씨에 대한
기본적인 범법사실은 밝혀내야 한다"고 결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이전장관 비리사건은 안보에 구멍이 뚫린 사건으로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못지 않은 사건"이라며 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민련과 공조, 국정조사권 발동을 반드시 관철할 것"
이라고 강조.

한편 박상천총무는 이날 당예결위원 전체회의에서 "신한국당이 안기부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등을 추진하면서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산안을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제도개선특위와 예산안 연계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