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의 존 도이치 국장이 17일부터 20일까지 극비리에 한국
을 방문해 김영삼대통령을 비롯, 공노명외무, 이양호국방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정세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거듭 확인한다고 일아사히신문이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1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이치 국장이 18일에는 김대통령,19일에는 공장관,이국방장관
및권영해안기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군사정세는 물론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 발사실험에
관한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