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장관 자문관으로 지난 82년 관계에 발을 들여 놓은후 경제기획원
대외조정실 제3협력관,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교통부차관, 과기처차관,
청와대경제수석등을 역임한 외유내강형의 학자풍 관료.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업무처리스타일은 매사에 신중한 편.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온지 8개월만에 하차,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게
주위의 평.

그러나 본인은 지난 8개월동안 해야할 일, 하고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구장관은 뜻밖에 임명됐으나 과기처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과학기술분야가
우리나라의 앞날을 좌우하는 분야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구장관은 과학계의 화합과 연구원들의 연구분위기조성을 현안과제로
꼽으면서 새로 제정될 예정인 과학기술특별법과 새로 구성돼 운영중인
과학기술장관회의 등을 적극 활용할 생각임을 천명.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