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김수한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여야의원등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김수한의장은 경축사에서 "지난 48년간 우리 헌정사는 수난과 파행속에서도
본래의 헌법정신을 회복, 국가와 사회를 정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몸부림의 연속이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헌법정신으로 돌아가 관용과 타협,
법치주의를 체질화시키면서 새로운 도전을 열린 마음으로 창조적으로 극복해
나갈 각오를 새롭게할 때"라고 말했다.

원장길제헌의원동지회 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건국정부,
대한민국 통일정부로 연결되는 역사상 편제가 이뤄질 때 비로소 하나의
조국이 완성될 것"이라며 "제15대 국회는 여야간 합의하에 생산적이고
선진화된 국회로 운영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