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15일오전 여의도 당사와 국회총재실
에서 각각 이원종청와대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여야 영수회담 일정을 통보
받은뒤 환담.

김대중총재는 이자리에서 "대통령이 정국의 열쇠를 쥐고있으니 회담이 성과
가 있어 정국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영수회담에 거는 기대를 표명.

김총재는 이어 "지난번 만나서 뒤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 간부회의에서도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당의 분위기를 이수석에게 전달.

김총재는 특히 "4월 만남이후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첫 영수회담 결과에
거듭 아쉬움을 표했고 이수석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이해해 달라"고 언급.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수석에게 "단독회담도 좋지만 신한국당 이홍구대표
와 양당 총재 등이 함께 하는 회담이 국정을 논의하는데 효과적이고 모양새
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