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3당총무접촉을 통해 야권에서 요구하고있
는 "여대야소"와 관련한 사과 및 추가영입중단보장 상임위배정 등에 대해서
는 의견 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부정진상규명특위 구성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및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법률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못해 개원협상이 일괄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회동에서 사과및 추가영입중단에 대해서는 이홍구대표
가 이번 임시국회기간중 취임인사를 겸해 야당총재들을 방문, 유감의사를 밝
히는 선에서 매듭짓기로 의견을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구성문제는 야권에서 총선직후 의석수를 기준으로하자는 종전 입장에
서 다소 후퇴, 이번 국회에서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해양위를 야권이 넘겨받
아 17개 상임위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자민련에 각각 9대5대3으로 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선거부정특위구성과 제도개선의 범위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이 정치자금
법과 선거법개정등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고 야권도 선거부정특위를 청
문회형식으로 진행하지않을수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검.경중립화와 방
송법개정등 쟁점에 대한 인식차가 워낙 커 절충점을 찾지못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