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철언부총재는 최근 자신과 김대중총재가 만났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지난94년 10월 출옥해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한후 만난적이 없다"고
주장.

박부총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김총재와 나와는 어떠한 약속이나 밀약이
있을수 없다"며 이같이 해명.

박부총재는 이어 "본인의 내각제관련 의견과 김총재의 거국내각론과
유사한 대목이 많다지만 나는 이를 수년전부터 주장해 왔다"며 "김총재의
주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부연.

한편 박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김이 내년 대선에서 개별적으로
나와 승산이 없으면 정책조정을 통해 공공집권의 기회를 갖는 것이 현실적"
이라며 노동법개정과 대북정책등에 대한 양당 입장조율의 필요성을 제기.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