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한후 곧바로 대구에 내려갔던 신한국당의
김윤환전대표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선산김씨 종친회에 참석하는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대구.경북지역의 여론을 수렴한뒤 상경해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

김전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국회의장설과 관련, "누가
시켜준다고 한적도 없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막상 권한다면 그때가서
생각해볼 문제"라고만 언급.

김전대표는 특히 항간에 나돌고 있는 신당창당설과 관련, "문민정부를 만드
는데 기여했기 때문에 당내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지만
앞으로 나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생각을 달리할 수 밖에 없지 않으냐"
고 말해 묘한 여운.

김전대표는 그러나 차기대권문제에 관해서는 "내년에 가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