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박영백 특파원 ]

미국방부는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새벽) 미북유해협상이 타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방부 성명은 "미북간에 지난 5일간 뉴욕에서 미군 유해 문제에
관해 협상한끝에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미북간에 <>미국이 북한의 과거 유해 반환 노력에 대한 대가로
2백만달러를 지급하며 <>유해 발굴 공동 조사단 구성을 위한 실무 회동을
내달 중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실무 회동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측은 금년안에 유해 발굴 공동 조사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성명은 지적했다.

양측은 그러나 유해 보상과 관련해 "이번에 미측이 지급키로 한 2백만
달러가 향후 보상의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도 합의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합의가 미북 관계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양측이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