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배특파원]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차관보가 오는 13,14일 이틀
간 제주에서 한국과 일본측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문제에 관한 한미일 3국협
의를 갖는다고 미국무부 관리가 6일 밝혔다.

미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제주 협의에서 로드 차관보가 <>한반도
4자회담 <>미.북기본합의 <>북한식량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7일 미국을 떠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고위관리회의(SOM)
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거쳐 한국을 방문한 후 15일부터 이틀간 도쿄를 방
문할 예정이다.

또 번스 대변인은 북한이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느냐는 질문에
"그들과 이 문제에 관한 예비 접촉을 갖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분명한 반응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우리의 제의를 계속 검토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
했다.

그는 4자회담과 관련한 러시아 및 일본 등의 위상이 어던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그들(러시아와 일본 등)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