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정세영명예회장이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대한수상스키협회장
자격으로 북한인사접촉을 승인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통일원당국자는 "대한수상스키협회가 지난달 북한선수단 초청문제와
정회장의 북측 인사접촉문제를 협의해 왔다"며 "인적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오는 8월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수상스키선
구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을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대한수상스키협회가 빠르면 이달안에 북한에 공식초청장을 발송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