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원의원은 27일 민주당 전국구공천파동과 관련 "반3김, 반지역구도를
위한 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따라 민주당에 합류하려
했으나 명분과 현실의 괴리를 통감하고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임의원은 "30년을 정계에 몸담아온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봉사할 길은
내몸을 던져 반3김 반지역구도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판단,
정계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전국구공천 헌금설과 관련 "단돈 10원도 민주당에 낸적이 없으며
전국구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지도부와 만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