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총선필승결의대회 지구당개편대회등을 열고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층공략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자민련의 텃밭인 충남연기와 충북청주에서 각각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3김시대종식과 지역정치의 타파를 주장했다.

이회창선대위의장은 "새로운 정치의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지역감정에
얽매인 투표행태는 극복되어야한다"며 "3김구도의 붕당정치 지역정치를 타
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경기 남양주.구리시 당원교육대회에서,"김영삼정권
집권후 농촌은 과거보다 훨씬 나빠지고있다"며 현정부의 농정을 비판한후
"우리당은 3분의1석을 얻어 이런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홍성우선대위원장 노무현전부총재 장기욱의원등 법조인출신 후
보자 18명은 총선전에 전두환 노태우씨의 뇌물사용처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김의 정치적 뒷거래에의해 재판진행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며 신속한 재판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경기 부천원미을등 4개지구당대회에 참석,"이제 대
통령제는 한계에 도달했는데도 대통령병에 걸린 몇사람 때문에 국민만 고
생한다"며 의원내각제의 도입을 촉구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