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은 15대총선 공고를 1주일 앞둔 19일 서울 인천등 수도권과 대구
등에서 집회를 갖고 정계개편과 지역패권주의 청산등에 대해 공방을
벌이면서 세몰이를 계속했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는 이날 대구필승대회에서 "지난 30년간 집권세력
이었던 대구.경북이 하나가 될때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할수 있다"고 호소
했다.

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인천당원교육등의 집회를 통해 "정국안정은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라 건전한 야당이 등장하여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만 가능하다"며 총선승리를 당부했다.

민주당의 홍성우선대위원장은 서울 강남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정부는
5,6공세력과의 정치적 거래설등 비판이 제기되는 전두환.노태우씨등에 대한
재판을 생중계하고 "전두환리스트"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인천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신한국당 지도부를
겨냥,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들이 뭘 안다고 떠들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비난하면서 "변형된 공산주의자들이 들어가있는 다른정당과 싸워
안정된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