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권노갑선대위부의장은 8일 김대중총재의 비서실장을 다시
맡게된데 대해 "15대 총선후 당조직이 일제정비될때까지 과도기간중
맡을 사람이 없어 겸직하게된것"이라며 "총선승리를 위해 김총재를
열심히 보좌하는것이 내소명"이라며 덤덤한 표명.

권실장은 "지난86년부터 88년까지 당시 민추협공동의장이었던 김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은적이 있다"면서 "이번 인선에 대해 주위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

권실장은 류준상의원이 공천탈락에 강경하게 반발하고있는데 대해 "우
리가 뭘 할수있느냐.본인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못박으면서도 "공천후유
증은 본인을 포함한 공천심사위원들이 마땅히 감수해야 할일이며 나도
공천확정후 "고통분담"차원에서 근신중"이라며 쓴웃음.<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