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김윤환
대표위원을 비롯한 당직자, 15대총선공천자 및 대의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필승 전진대회를 겸한 1차전당대회를 열고 "제2창당"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헌개정안을 채택, 그동안 가칭으로
사용해오던 당명을 공식 확정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80년대후반 여소야대 대결정국이
가져왔던 사회적 혼란과 국정마비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당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변화도 개혁도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안정이 없는 견제는 혼란을 의미할 뿐이며 견제라는 명분
때문에 안정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면서 "이번 선거는
안정과 혼란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임기중에 대통령 중임제 도입이나 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내각제 채택을 위한 개헌, 또는 어떤 형태의 개헌도 단호히 반대할 것"
이라고 재천명했다.

신한국당은 전당대회에서 직능단체의 의견을 수용, 당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능위원회를 당의 정식기구로 발족시키는 한편 고문의 명칭을
상임고문으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이와함께 강령및 기본정책을 개정, <>21세기 새로운 정치문화 구현
<>선진국민경제 건설 <>여성참여 확대 <>지속적 교육개혁 <>건전하고
깨끗한 환경조성 등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