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명외무장관은 3일 태국 푸켓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일본
외상, 전기침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과 연쇄 회동을 갖고 동북아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이케다외상은 지난해 11월 무라야마(촌산부시)
총리가 밝힌 대북수교3원칙이 현 내각에서도 유효하며 남북관계진전과
연계,일본의 대북접근속도를 조절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한 당국자는 전
했다.

공장관은 또 한중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지난해 7월 납북된 안승운목사
를 납치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매
년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양국 외무부 고위대표단을 교환방문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한일양국장관은 과거사에 대한 공동인식을 위해 역사학자 국제
정학자 등 10~20명으로 구성된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다음달중 정식 발
족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