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16일 "현학적 언사와 걷잡을수없는 행동으로
정계를 혼란스럽게 했던 인사가 정리돼 다행"이라며 "3김청산을 금과옥조
로 부르짖던 박전의원이 김영삼대통령을 만난것은 그동안 현혹돼왔던 젊은
유권자와 국민들에게 정체를 확인시킨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대중총재는 이날 박전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
으며 선거기획단 개소식에서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찬종전의원대 조순
시장의 지지율이 40%대 20%였던 것을 역전시킨 이해찬전서울시 부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신화를 만들것을 기대한다"고만 말했다고 박대변인이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