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신.증설및 사고지구당에 대한 정비를 서두르면서 본격적인
15대 총선공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여야 4당은 신.증설지구당과 부실지구당의 경우 가급적 조직책인선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현역의원에 대한 공천도 내년 1월말까지 완료, 2월
부터는 사실상 선거전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홍재형전경제부총리 한승수전청와대비서실장 한이헌
전청와대경제수석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등 총선출마를 위해 내각과
청와대비서실에서 물러난 인사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조직책으로
임명, 총선준비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오는 26일 강용식기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실무기획단을
구성, 중앙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1월초엔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1월20일까지 공천작업을 끝내고
1월25일께 열릴 공천자전진대회를 겸한 전국위 또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전국적인 득표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이날 이상득총선공약개발기획위원장 주재로 첫
공약개발실무회의를 열어 지구당별로 공약기초자료를 수집, 내년 1월말까지
공약개발초안을 마련한뒤 2월초 공약안을 확정해 2월10일 당지도부에
보고키로 결정했다.

국민회의는 내년 1월초까지 수도권에 대한 조직책선정과 지구당창당대회를
매듭짓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1월말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내년초 총선기획팀을 발족, 중소기업지원책등 공약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통합민주당은 금주중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이회창전총리등 외부인사
영입과 공천작업에 박차, 내년 2월중 통합전당대회를 겸한 총선출정식을
가질 방침이다.

자민련은 내년 2월초까지 가급적 2백60개 전선거구에 대한 후보공천을
완료하기로 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