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창당 1백일을 하루 앞둔 13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민주
자민련등을 제치고 단시일내에 야당으로서 대표성을 확보할수 있었던데는
김대중총재의 상징성과 신한국당과의 양당구도로 정국을 이끌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

기획조정실(실장 문희상의원)은 이날 "창당 1백일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각계각층의 신망있는 인사를 대거 영입, 유일한 수권대안세력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은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한 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우리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

보고서는 "국민회의 창당이후 줄곳 12.12등 왜곡된 역사와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한 우리당의 노력과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압박공세로 5.18
특별법 제정수용을 이끌어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법제정 지시를 "제2의
6.29항복선언"이라고 규정.

보고서는 또 "김대통령이 국가와 민족이라는 대의명분보다 "DJ죽이기"등
사심에 의한 정치로 일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국구도가
지속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이 제1당으로 부상, 여소야대정국이 될
것이며 오는97년 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가능할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