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건설교통 문공 통일외무등 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국회는 내주부터 대부분의 상임위가 현장감사를 마치고 본부감사에 들어감
에 따라 그동안 부각된 각종현안과 국정의 문제점에 대한 여야간 막바지 공
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자원공사에 대한 건교위 감사에서 김 환의원은 "작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누수 등으로 낭비된 수돗물이 전체 생산량의 31%인 16억t에 달하며 특히 수
공에서 관리하는 수도관로의 6.5%에 달하는 1백16km가 건설한지 25년이 지난
노후관"이라고 지적, 노후관 대체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신순범의원은 "소양강댐등 9개 다목적댐과는 달리 낙동강의 수질등급은 3등
급에서 4등급으로 오히려 수질이 악화되고있다"면서 "낙동강의 "죽은물"을
살릴 수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한화갑의원은"시화공단 하천에 대한 수질분석결과 납과 카드뮴은 기준치보
다 각각 57배와 5배이상씩 검출됐으며 인체에 치명적인 수은도 나왔다"면서
"중금속에 오염된 하천수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즉각 응급조치를 취하라
"고 공박했다.
김진재.조진형.김봉호의원은 "인구과밀과 급증하는 용수수요로 오는 2000년
대에는 용수량예비율이 6%이하로 떨어져 물기근이 예상된다"면서 "물기근해
소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유성환의원은 "한강-낙동강운하, 서울-평택간 경.평운하, 금강-대전
간 금강운하등 내륙운하건설계획의 추진현황과 주운수량확보등 공사에 따른
문제점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대전=이계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