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서울시장은 국민회의입당과 민주당탈당을 포함한 일체의 정치적 선택이
나 정치활동을 하지않겠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과 관련, "이같은 나의 방침은
앞으로 3년 임기동안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장은 27일 경향신문 창간49주년기념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분당이 안됐
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에 참여하지않고 시정에 전념키
로 한 나의 생각은 옳은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27일 신청사건립과 관련, "시민들과의 공동체의식 확산차원에서
시민성금으로 건립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산 안기부자리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당분간 유보, 교통
방송을 이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종합청사별관 건립을 위해 현 세종로 교통방송터 매입을 희망
함에 따라 서울시가 이를 양해, 안기부터 시민공원조성은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