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임채정의원 사무실수색과 관련, 23일 열린 새정치국민회의 당무
회의에서는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는등 강경기류가 형성돼 오는25일부터
시작될 국감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이날 김대중총재는 "6.27 지방선거에서 현정권이 참패한 가장 큰이유는
김영삼대통령의 오만불손때문"이라면서 "김대통령이 아직도 오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톤으로 비난.

김총재는 이어 이조멸망은 지역당파싸움이 원인이었음을 전제, 현정권의
요직인사가 PK출신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는 점을 지적한뒤 "김대통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맹공.

이에앞서 임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경찰은 현재까지 최구청장과 관련된
인사 3백~4백명을 연행조사하고 1천2백여명을 전화조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런식이라면 노원구민전체를 조사할 태세"라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