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법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집행되어야 국가기강과 사회
질서가 바로 서게 된다"며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 합리성과 상식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는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서초동에서 열린 대검청사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검찰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법집행과 인권존중을 통
해 이땅에 법치주의가 뿌리내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행해야될 막중한 책
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시대가 변함에 따라 범죄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
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조직의 정비와 역량의 강화로 새로운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검찰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일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나
가야한다"며 "통일이후의 법치주의확립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일
에 힘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