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일 당정개편이 이달말께 단행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당초
이달초 매듭지을 예정이었던 29개 신설및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인선을
9월초로 늦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8일께 조직책 공개모집 광고를 내고 조직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상자료수집등 실무준비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박관용청와대정치특보와 서석재총무처장관이 사실상 내정된 부산
연제구와 사하구등 일부 지역구의 경우 당정개편이전에라도 조직책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광복 50주년 기념일과 김영삼대통령의 임기절반
시점인 25일등 국정운영일정을 감안할때 당정개편은 8월말께 이뤄질 가능성
이 높다"며 "따라서 신규 조직책선정은 9월이후에나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그러나 박특보등 대통령의 인사로 의원직을 내놓은 인사들은
8월중이라도 확정할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이 조직책인선을 늦추기로한 배경은 조직책선정이 여권의 체제개편
작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다 정기국회이후 이뤄질 15대 총선 공천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당정개편이후 새 지도부에게 인선을 위임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