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9일 "중소기업의 건실한 성장은 우리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일인 만큼 중소기업지원시책을 착실히 추진하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문제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이홍구총리등 전국무위원과 한승수비서실
장등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주재한 확대국무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기가 활황을 보일수록 정부와 국민 모두는 소비
건전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기호황에 따라 자본재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적자는 개선
되지 않고 있다"며 "무역적자가 지난해의 31억달러에서 올해는 5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므로 세심한 무역적자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내부정세가 계속 혼미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등 한반도
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안보관련부처는 상호각별한
유기적 협력체재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