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6월 지자체선거의 인천시장후보로 민주계인 최기선전시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후보경선신청서를 낸 강우혁의원이 17일
경선없이 특정인을 후보로 결정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민자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

강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 들러 "중앙당이 당초 국민과 당원들에게
약속한대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경선을 하지 않을 경우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는 것.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민자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송천영정조위원장등은
최근들어 여권인사들이 후보경선과 관련해 민자당을 탈당한 점을 예로 들며
당지도부의 비경선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

이에대해 이춘구대표는 "경선을 하면 좋겠지만 경선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되며 우리의 목표는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경선은 작년에 제기된
것"이라고 말해 경선주장이 자신과는 무관한 것이었음을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