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의 일환으로 지방소재 무역업체에 대한
편의제공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등 10개지부에 남북교역 상담창
구를 개설,운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11월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발표 이래 기업의
남북교역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통일원 민원상담
창구를 통해서만 상담이 이뤄짐으로써 지방업체가 불편을 겪어와 행정
절차 간소화 차원에서 취해진 것이다.

4월1일부터 본격 가동될 지방상담창구는 부산을 비롯,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춘천 청주 전주 창원등 10개시의 무역협회 지부에 개설된다.

지방상담창구에서는 상담 서비스와 서식제공은 물론 남북교역 관련 자
료를 비치,업체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북교역과 관련된 애로
사항도 함께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 강남지역 소재 무역업체를 위해서는 무역협회 삼성동
본부의 무역조사부 남북교역반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일원은 이와 관련,우선 무역협회 각지부 직원중 1명을 남북교역 상담
요원으로 지정해 오는 24일 남북교역의 절차및 서식기재요령등에 관한 교
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일원 관계자는 "남북경협에 참여하는 기업체중 지방 소재 기업의 비
율이 20%정도에 달한다"며 "이들 기업체가 매번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위해 전국에 교역상담창구를 개설키로 한 것"이라고 말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