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대북물자제공 제의와 관련,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곡물 원자재등의 물자를 장기저리로 제공하는
문제는 민간차원에서는 어렵고 어떤 형태로든 정부간 대화가 있어야 가
능하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 문제와 관련한 별도의 대북제의는 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 올 경우 언제든지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 선명회가 북한에 양공을 기증하겠다고 한 것은 정
부간 신뢰회복이 전제되지 않은 인도적 차원의 제의였다"며 "본격적인
대규모 지원사업은 반드시 정부간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
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