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돈식문화체육부장관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일본대중문화 개방문제와 관련,
"세계화 정책과 추세에 따라 언젠가는 개방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국민여론
등을 감안, 단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주장관은 "국민과 정치권의 여론이 찬반으로 엇갈리는 등 논란이 많아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방 절대불가 18.3%, 단계적
개방 43.6%, 2~3년후 개방 22.3%, 즉각 개방 15.2%등으로 즉각개방에
부정적인 여론이 84.2%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홍구국무총리는 "올해가 광복 50주년임을 감안, 국민여론을
잘 파악해 신중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