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국가주석이 중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오는 11월중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석은 오는 11월19일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공식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은 특히 자국 정상의 첫 공식 방한에 대한 북한측의 반발을 고려,
비슷한 시기에 북한을 연쇄방문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중국측은 최근 강주석이 11월 APEC 오사카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가는 길에 공식 방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강주석의 남북 연쇄방문이 실현될 경우 이는 북한핵문
제의 완전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북한의 내부정세가 여전히 불투명해 구체적 실현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31일부터 5일간 이붕 중국총리가 정부수반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