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오는 12월1,2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
되는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대회에 김영삼대통령을 개막연설을 위한
연사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재단의 한 관계자는 11일 "최근 김이사장은 측근 1명을 직접 청
와대로 보내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번 대회의 개최계획을 설명
하고 김대통령을 연사로 초청하는 뜻을 구두로 전달했다"면서 "박실장
은 이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이 이 초청을 수락할 경우 지난 92년 12월 대통령선거이후
처음으로 김대통령과 김이사장간의 회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태민주
지도자대회는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을
비롯, 아시아및 북미.유럽지역의 전.현직 정치인과 국내 주요인사등 모
두 3백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