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8일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을 유보하고 부산 대구 인천시의
광역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2차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당안을
금주내로 확정, 정부측과 최종 의견조율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행정구역개편문제에 대한
첫 공식언급을 통해 원만하고 신속한 처리를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행정구역개편문제는
당정간에 면밀히 협의해서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처리하되 너무 시간을
끌지말고 결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언급이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한 당안팎의
반발을 감안, 내무부안을 수정보완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학자 주민대표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내에
당론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와관련, "일본에 가있는 최형우내무장관이 귀국
하는대로 당정협의를 갖고 당정간 입장을 최종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