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9일 최근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과 민.관.군
이 힘을 합쳐 가뭄극복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당
초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하계휴가를 무기 연기키로 했다.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은 이날낮 김대통령과 언론사 경제부장들간의 오찬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오늘 오찬이 끝난뒤 휴가를 떠날 예정 이었다"며 "그러
나 일부지역에 가뭄해갈이 됐지만 아직도 상당부분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국민들도 가뭄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어 김대통령은 휴가를 일
단 무기 연기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에는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청남대에서 하계휴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