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3일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방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등 김일성사후의
한반도 문제해결에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핵투명성확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이 실현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APEC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조체제와
경협증진을 위한 상호노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김일성사후의 북한 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일본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으며 무라야마총리는
일.북한수교문제등의 과정에서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무라야마총리는 양국의 과거사문제에대해 다시한번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사할린 한인문제해결에 일본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했다.

김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구)의장에 출마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선출될수있도록 일본총리가 협조해줄것을 당부했고 무라야마총리는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라야마총리는 이날저녁 청와대에서 김대통령내외가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무라야마총리는 24일 김대통령과 아침식사를 함께한뒤 오전10시
특별기편으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김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