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추도식 김일성광장서 대대적으로 거행
들과 평양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김일성 추도대회를 대대적으로 거행.
이날 추도대회에서는 개회선언에 이어 김일성을 추모하는 묵상을했으며,
이어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연주됐다. 이어 김영남외교부장이 군최고사령
관 겸 국방위원장인 김정일의 위임에따라 35분에 걸쳐 추도사를 낭독했다.
추도사는 김일성의 업적을 25분가량 열거한 뒤 김정일을 중심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지지하자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김영남은 김일성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이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김정일에게 충성할것을 촉
구했다.
특히 추도사는 김정일을 중심으로 전당,전국,전군에 대한 당중앙위원회의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우고 김일성의 "주체혁명위업"을 계승 완성시켜 나가
자고 촉구했다.
김영남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혁명위업을 체현한 "또한분의 위
대한 지도자"라고 찬양하고,"김정일지도자동지가 있으면 어떤 고난도 두렵
지 않고,백전백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김정일의 단일권력승계가 확인되어 곧이어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와 최고인민회의를 각각 열어 당총비서,국가주석으로 그를"추대"할것이 확
실시된다.
그는 이어 김정일이 김일성의 정책노선을 그대로 계승해 "우리식 사회주
의"와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추도사에이어 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등 각계대표들이 잇달아 나와 추도
사를 낭독했다.
이날 추도대회에서는 김정일이 주석단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을 여러차례
방영하고 김일성의 딸인 김경희 당경공업부장이 김용순 당대남비서, 서윤
석당정치국원 사이에 서있는 모습도 여러차례 내보냈지만 김일성의 부인인
김성애 여맹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석단에는 김정일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왼편에 강
성산총리를 비롯해 당,정,군의 주요간부들이 모두 참석했고,주석단 오른편
에는 군장성,왼편에는 당,정간부들이 가득 메웠다.
당초 이날 추모대회는 낮 12시로 예정됐었으나 오전10시로 당겨 진행됐으
며,당초 대회예정시각인 정오에 북한 전역에걸쳐 자동차,선박의 경적을 3분
간 울리고,전주민이 묵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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