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김일성 장례식을 돌연 연기,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6일 국가 장의위원회 공보를 통해 <>조객들을 18일까지 계속
맞이하며 <>영결식은 19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추도대회를 20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에서 "전국 각지의 인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조의를
표시,참가자들이 늘고 있어 인민들의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해 이같은
장례일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결정과 관련,이날 오전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한승주외무부장관과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연기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확고히
하고 남한의 국론분열을 조장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