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시신을 방부처리, 유리관에 넣어 영구보전을 할
것이라는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작년 10월 전문가를 중국에 보내 유리관제작기술자문을
구했고 유리관에 안치한 시신을 보전할 기념관설립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특히 중국의 모택동기념관
을 본떠 만들어질 김일성기념관 건립과 관련, 이 기념관안에 안치될 김의
대형유리관의 방수, 방부처리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현재 계획중인 유리관의 크기는 가로, 세로가 각각
10m나 되며 시신의 영구보존을 위해 평상시에는 지하 30m 지점에 안치했다가
일반에 공개될 때만 자동장치등을 이용,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보존실의 경우,유리관과의 사방간격을 각각 5~6m 가량 떼어놓아 특수
시설을 설치하는등 시신의 부패를 방지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고도의 기술과 특수설비및 자재들을 필요로 하는 이같은 지하보존실을
만들기 위해 북한측은 작년 10월 건설전문가와 주석궁 호위국 요원등 8명을
비밀리에 북경에 파견, 모주석 유리관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중국기술자
5명로부터 기술자문까지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