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28일 여야는 앞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노사현안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하는등 보다
생산적인큰 정치를 해나가기로 합의 했다.

이와함께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만나는 기회를 자주가져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안보상황에대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대처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2시간 35분동안 계속된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여야는 이제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국회비준에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데대해 이대표는 "이에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반대"라며 협조할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또 "IAEA사찰단이 되돌아가는등 북한 핵문제가
지금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우리의 안보상황이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음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에 우리의 저장미 지원을 비공식적으로
제의한바 있으나 북한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러시아방문과관련 김대통령은 북한의 무기중 90%가 러시아 제임을
설명하며 안보측면에서 이번 러시아방문이 매우 의미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상무대 국정조사가 원활히 진행될수 있도록
협조하고 보안법개폐,조계종문제에대한 정부의 성의있는자세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김대중씨집 사찰문제를 제기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상무대 국정중조사에는 법테두리내에서는 최대한
협조하며 사찰행위는 앞으로 절대 용납치않겠다고 약속했다.
<김기웅기자>